68년만에 되찾은 김홍도 '공원춘효도' 진품명품서 공개

진품명품에서는 지난해 우리나라로 돌아온 단원 김홍도의 '공원춘효도'가 공개되었습니다.

김미화씨는 안산문화재단을 대표하는 의뢰인으로 출연했는데요 김홍도의 작품을 의뢰해 스튜디오를 놀라게 했습니다.

그는 보물급 그림을 국민들과 함께 나누고 싶었다며 그림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습니다.

안산문화재단에서 그림 소장 후 최초의 방송공개 순간이엇기에 많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조선 후기 과거 시험장 부정부패 해학적 표현

 

김홍도는 풍속화의 대가로 불리는 만큼 이번에 공개된 공원춘효도에서도 당시 생활상이 담겨 있습니다.

공원(貢院)은 과거 시험장을 일컫는 말로, 의뢰품은 봄날의 과거 시험장을 표현한 그림입니다.

김홍도는 이 그림을 통해 조선 후기 과거 시험장에 만연했던 부정부패를 해학적으로 고발하고 있습니다.

 

김홍도 '공원춘효도'

 

 

당시 부정행위가 만연하게 일어날 난장판의 과거시험장을 사실 그대로 표현해 놀라움을 주었습니다.

진품명품 쇼 감정단들도 그림에 그려진 부정행위에 놀라움을 금치못했습니다.

 

상단에는 스승 표암 강세황의 글이 담겨 있으며 그 시대 사회상을 엿볼 수 있는 역사자료로써의 가치도 높습니다.

 

진품명품 김홍도 '공원춘효도'

 

김홍도 '공원춘효도' 우리나라도 돌아오기까지

 

공원춘효도는 한국전쟁 중 미군에 의해 미국으로 넘어갔다가 고국으로 다시 돌아오기 위해 각계각층의 노력이 있었던 작품입니다. 지난해 안산시가 서울옥션 경매로 어렵게 낙찰받는 노력 끝에 68년만에 금의환향할 수 있었습니다.

 

6.25전쟁 당시인 1952년 부산에 머물던 한 미군이 구매해 본국으로 가져간 후 2005년 미국의 한 골동품상에게 넘어갔습니다.

그러다 이 골동품상이 2007년 고미술품 전문가인 정병모 경주대 교수에게 감정을 의뢰하면서 그 존재가 알려지게 됐습니다.

이후 작가의 고향 안산시에서 작품 환수를 추진했고 2020년 9월 23일 서울 옥션 경매에서 4억 9000만원에 낙찰 받으면서 68년만에 한국으로의 귀환이 이뤄지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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