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나 숨겨진 자식들 유산 다툼 예정

마라도나의 자식들과 유산규모

 

아르헨티나의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가 지난 25일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나면서 많은 축구팬들을 안타깝게 했습니다.

또한 마라도나는 유서는 남기지 않은걸로 알려졌습니다.

복잡한 사생활로 남긴 많은 지식들 사이에 곧 유산 상속을 둘러싼 다툼이 벌어질 것이라고 마라도나의 한 가족 측근이 말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따라서 마라도나의 자산은 상속재판을 통해 자녀들에게 배분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마라도나의 자식은 모두 몇명?

마라도나는 생전에 복잡한 혼외관계를 통해 낲은 자식들로만 축구팀 하나를 결성할 수 있을 것이란 농담이 나돌정도로 많은 자식을 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마라도나는 이혼한 첫부인 클로디아 빌라페인과의 사이에 두딸을 두었고 두딸 외에 다른 자식은 없다고 주장해왔습니다.

하지만 오랜 법정공방 끝에 이탈리아 가수와 낳은 아들 디에고, 또다른 여성과 낳은 딸 한명의 존재를 뒤늦게 인정한 바 있습니다.

마라도나는 또 지난 2013년 여자친구였던 베로니카 오헤다와의 사이에서 아들 디에고 오헤다를 얻었고 지난해에는 쿠바에 있는 혼외자 3명도 등장해 확인된 자녀만 모두 8명에 이릅니다.

그는 생전에 수많은 친자 확인 소송에 시달렸으며 이 가운데 3명만 자신의 친자식으로 인정했습니다.

마라도나의 변호사는 친자로 인정받은 자식들과 인정받지 못한채 자식임을 주장하는 사람들의 변호사 사이에 벌어질 복잡한 유산다툼을 대비해야 될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마라도나는 지난해 딸 지아니나와 다툰 뒤 화가 난 나머지 자신이 죽으면 전 재산을 자선단체에 기부하겠다고 협박한 적이 있습니다.

이에 인연을 끊었던 딸 지아니나는 지난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세명만 더 있으면 축구팀 11명이 된다. 할 수 있다. 힘내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지아니나는 마라도나로부터 적절한 돌봄을 받지 못했다고 비난하여 논란을 일으킨 바가 있지만 지난 10월에는 마라도나의 환갑을 계기로 화해했으며 마라도나와의 관계를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마라도나는 생전에 그가 평생 받은 수많은 기념품들의 소유를 둘러싸고 2003년 이혼한 첫 부인과 소유권 분쟁을 계속해온 바 있습니다.

마라도나 의사대로 기부?

마라도나가 전 재산을 자선단체에 기부하겠다고 했어도 아르헨티나 법에 따르면 누구든 재산의 5분의 1만 기부할 수 있으므로 최소한 3분의 2는 배우자나 자식에게 상속될 예정입니다.

 

 

마라도나는 사진의 선수와 감독 시절 높은 연봉과 광고 계약으로 막대한 돈을 벌었지만 마약과 복잡한 이성관계 등으로 상당부분을 낭비했습니다.

그럼에도 현명한 투자를 통해 상당한 유산을 남겼습니다.

마라도나가 남긴 유산은 정확히 알려지지는 않았으나 일부 언론은 약 9000만달러 (약 995억원) 규모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