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인왕후 선넘는 역사왜곡과 혐한 작가의 원작

철인왕후의 역사왜곡, 혐한 원작 소설

tvN드라마 철인왕후의 선넘는 역사왜곡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조선왕조실록을 한낱 찌라시로 치부하여 비하했다는 점과 신정왕후 후손 풍양 조씨 종친회에서도 실존 인물에 대한 모욕적 표현에 대해 유감을 표현한 상황입니다.

지난해 클럽 옥타곤에서 집단 성폭행 미수 사건이 일어났지만 옥타곤의 이름을 딴 듯한 '옥타정'이 등장해 이도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종묘제례악은 국가무형문화재 제1호로 세계무형유산으로 지정된 중요문화재입니다.

이런 종묘제례악을 술자리게임으로 희화화했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됩니다.

철인왕후의 공동 제작사는 '스튜디오 플렉스'로 YG엔터의 자회사입니다.

YG는 한류컨텐츠를 선도하는 엔터사인만큼 부족한 역사의식이 문제가 되며 눈총을 받고 있습니다.

실제로 한 해외팬은 "철인왕후가 거짓말을 하는 건가? 한국인들이 조선의 어두운 면을 인정하고 싶지않은 것인가"묻기도 했습니다.

조선왕조실록은 국보 제 151호입니다.

객관성담보를 위해 왕조차 볼 수 없도록 했고 태조부터 철종까지 472년동안의 일들을 꼼꼼하게 기록하였습니다.

세계 단일왕조 사상 가장 많은 분량을 오랜 기간 보관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철인왕후에서는 극중 대사에 '찌라시'라는 단어를 사용해 뭇매를 맞고 있습니다.

제작사는 '찌라시' 비하장면을 삭제하는 등 진화에 나섰지만 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는

"아무리 판타지라 해도 조심해야 하는 부분이다. 극중 철종, 철인왕후, 신정왕후 등은 모두 실존 인물이다. "라고 유려를 표명하였습니다.

소용(신혜선 분)은 철종과 첫날 밤 홀로 잠든 철종에게

"주색으로 유명한 왕의 실체가?

조선왕조실록, 한낱 찌라시네!"

라는 망언을 했습니다.

픽션이라 하더라도 실제 역사인물이 등장하는 드라마에서 이는 민감한 부분입니다.

신정왕후도 각종 미신에 심취하는 등 19금에 관련된 경박한 묘사로 인해 신정왕후 후손 풍양조씨 종친회의 항의를 받은 상태입니다.

실존인물에 대한 모욕적 표현이 유감이라며 당황스러워하고 있습니다.

극 중 소용이 남장을 하고 기생집 '옥타정'에 방문한 것도 논란입니다.

19금 유흥을 암시하는 장면에서 옥타정이 등장한 것은 실제로 존재하는 '옥타곤'의 이름을 따온 듯하여 부적절하다는 지적입니다.

지난해 클럽 '옥타곤'에서는 집단 성폭행 미수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이렇게 여러가지 민감한 사안을 건드리고 있는 철인왕후의 논란은 이것으로 끝이 아닙니다.

철인왕후가 방영전부터 구설수에 오른 것은 원작자가 혐한 작가라는 이유에서 입니다.

철인왕후의 원작은 중국의 '태자비승직기'입니다.

이 작가의 전작은 '화친공주'로 대표적인 혐한 소설입니다.

특히 이 소설에서는 고려인을 비하하는 '빵즈'(몽둥이로 때려줄 한국놈들)라는 단어를 자주 쓰고 있습니다.

제작진은 역사 속 인물과 배경을 차용했지만 부정적으로 표현할 의도는 없었다고 강조 했습니다.

이에 대해 입장문을 내고 "혐한 작가임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해명하기도 했습니다.

제작사는 이렇게 드라마가 '픽션'이라는 이유로 왜곡과 역사인식 부족을 정당화 시키고 있습니다.

한류열풍으로 세계인이 한국드라마를 시청하는 상황에서 실존인물묘사는 더욱 민감한 사안이고 이를 제작하는 입장에서도 주의를 기울여야 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