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죽아 뜻과 의학적 해석, 빈혈 의심해야 하는 이유

얼죽아 뜻, 한방적, 양방적 해석과 관련 질환, 치아건강

얼죽아 뜻

'얼어 죽어도 아이스 아메리카노'의 줄임말로 겨울처럼 날이 추운 상황에서도 차가운 아이스 아메리카노만 마신다는 의미이다.

손이 꽁꽁 어는 영하권 날씨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런 날씨에도 '얼죽아'족들은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고집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코로나 19로 인해 카페의 음료가 테이크 아웃만 가능한데도 얼죽아 족들은 차가운 음료를 테이크 아웃하는 것에 굴하지 않고 있습니다.

왜 그런걸까요?

그냥 취향에 따른 선택이 아니라 체질과 질병에 의해서도 얼음과 차가운 음료를 선호할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얼죽아 트렌드의 중심에는 20대가 있다

'얼죽아'라는 말은 약 2년전부터 시작되었고 이 중심에는 20대가 있습니다.

20대 소비자 층은 세븐카페의 아이스 음료 매출 신장률을 무려 281.5%나 높여놓았다고 합니다.

왜 젊을수록 곧 죽어도 아이스를 외치는 것일까요

얼죽아의 의학적 해석

한방적 관점에서 본 얼죽아

어릴수록 몸에서 많은 열을 발산합니다. 그렇다보니 젊은층에서 더 차가운 음료를 선호하게 되는 것입니다.

사상체질로도 설명할 수 있습니다.

태음인과 소양인은 몸에 열이 많아 땀이 덜 나는 추운 계절엔 오히려 컨디션이 좋고 더워지는 계절에는 체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평소 몸 속에 열을 풀어주고 싶어하는 경향을 띄게 됩니다.

하지만 같은 체질내에서도 개인차는 존재합니다.

한방에서는 이 선호도를 소화력과도 관련이 깊다고 합니다.

몸이 찬 편이고 소화력이 좋지 않은 경우에는 물이 잘 안먹히는 사람도 있기 때문입니다.

양방적 관점에서 본 얼죽아

양방에서는 기초대사량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젊을수록 기초대사량이 높아서 몸을 빠르게 식혀줄 시원한 음료를 선호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반면 나이가 들수록 열을 발산하는 능력도 떨어지고 갈증을 감지하는 것에도 둔감해져서 벌컥 마실 수 있는 차가운 아이스 음료는 원하지 않게 된다고 합니다.

남녀의 차이

성별에 따른 한열 분포비율이 다릅니다.

남성은 열이 많은 사람이 많고 여성은 몸이 찬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젊고 태음인이거나 소양인이면서 남자인 경우 '얼죽아'족이 될 확률이 높은 것입니다.

빈혈이 의심되는 얼음중독

몸에 열이 많지 않지만 아이스 음료가 자꾸 생각난다면 몸이 보내는 이상신호일 수도 있습니다.

우선 의심해보야 할 질환은 철분 결핍성 빈혈입니다.

철분 결핍성 빈혈은 체내에 적혈구 생성에 필요한 철의 양이 적어 혈색소가 정상수치보다 낮은 경우를 말합니다.

미국의 레이놀드 박사의 2017년 발표에 의하면 철분결핍성 빈혈 환자의 무려 88%가 얼음중독 현상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 환자들 대다수는 철분을 보충하자 자연스럽게 얼음중독이 사라졌습니다.

이 철분 결핍성 빈혈은 20~30대 여성에게 특히 많습니다.

피부가 창백해지고 피로감이나 무기력함이 느껴지면서 아이스 음료가 계속 생각이 난다면 병원에서 빈혈검사를 받아봐야 하는 상황일 수도 있습니다.

얼죽아, 얼음중독의 건강상 문제

차가운 겨울에 얼죽아를 고집하는 취향은 몸에 괜찮은 걸까요

우리의 몸에 영향을 주는 열전도율은 물이 제일 높습니다.

즉, 몸을 데우고 싶으면 히터를 트는 것보다 따뜻한 물을 마시는 것이 중심체온을 올리는 것에 더 효과적이라는 뜻입니다.

안그래도 기초체온이 많이 떨어져있는 겨울에 차가운 음료까지 마신다면 중심체온을 급격하게 떨어뜨려서 면역력 저하를 불러옵니다.

차가운 음료는 흡수율도 낮고 장운동을 자극하므로 설사를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혈관을 수축시켜서 혈압도 올리므로 고혈압이라면 특히 더 조심해야 합니다.

또한 얼음을 씹어먹는 습관은 치아에 미세한 균열을 생기게 해서 치아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칩니다.

한번 균열이 생긴 치아는 되돌릴 수 없습니다.

따라서 차가운 겨울에 '얼죽아'를 고집하는 것은 의학적으로는 좋은게 하나도 없다고 할 수 있는 습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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