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게인 30호 이승윤의 무대와 공감힘든 심사평

어제 방송된 싱어게인 많이들 보셨을텐데

30호 이승윤의 무대 어떻게 보셨나요?

시작하기도 전부터 솔직히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이효리의 치티치티뱅뱅 락버전이라니...

 

 

 

강력한 락비트 사운드와 리드미컬한 그루브.

솔직히 오디션 곡이라고 하기 힘든 선곡이죠.

심사위원들을 혼돈에 빠뜨린 이 곡 어떻게 들으셨나요?

저는 솔직히..........

 

처음 시작할 때부터 좋았습니다.

 

 

족보도 없는 이상한 음악이라는 평을 듣긴했는데

제가 듣기에는 완전 성골 족보같은데요?

서태지가 언급될만큼 파격적이고 난해하다는 평도 있었는데 저는..글쎄요

(내 취향이 줄곧 비주류였던 것인가...?;;)

 

 

난해하지도 않았고 갸우뚱할만큼 파격적이지도 않았어요.

예전 20세기 락스타의 재림을 보는 기분이라고나 할까요

21세기 스타일로 탄생한 락스타의 탄생을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이게 왜 이상하고 난해한지 모르겠네...;;;)

요즘은 전부 힙합, R&B, 랩 같은 음악들 뿐이라 난해한건가....

 

 

음악도 그냥 듣기 좋았고 본인만의 밀당있는 프리한 무대매너도 좋았습니다.

 

 

심사위원들이 생소하다, 기타가 있으면 좋겠다.... 이런 평은 공감하기 어려웠습니다.

저기에 왠 기타를 메고 나오나요......??

무대위에서 프리한 30호 이승윤만의 매력을 보여줘서 아주 좋았습니다.

자유로운 영혼같네요.

이게 과하면 솔직히 좀 보기 힘든데 선(?)을 지키는 자유로움이었습니다.

 

 

솔직히 짜여진 안무, 짜여진 AI같은 표정들의 아이돌 무대에 너무 질려버렸거든요.

이런 영혼갈아넣은 무대가 보고 싶었습니다...

제가 싱어게인에 바라는 것은 이런 것이었는데 저의 니즈를 아주 흡족하게 해준 무대였습니다.

(새벽까지 돌려보기....)

 

근데 심사위원들도 음악하는 분들인데 요즘 심사평과 결과가 공감하기 힘든 경우가 많이 있네요.

그 점은 조금 안타깝....

물론 이건 개인차가 크겠죠. 음악이라는 것이 어떤 하나의 기준으로 평가되기 힘든 분야의 예술이니까요.

그래도 이렇게 새로운 음악과 무대를 보여주는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에 감사하게 됩니다.

 

 

63호 이무진과의 대결에서 30호는 패배했지만 어차피 다음 무대는 계속 있을 거에요....

다 아시잖아요 (방송국 놈들......)

사실 우열을 가리기 힘든 대결이기도 했고 어디까지나 개취로 갈린 듯 해요.

 

저는 30호 이승윤의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됩니다.

더 들려줄 새로운 음악도 기대가 되고 있습니다.

그냥 대중이 좋아할만한 거 그런거 찾지말고 본인의 것을 꾸준히 들려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본인의 말대로 '호'인사람은 완전 '호'인듯 하니까

지금까지 보여준 것은 빙산의 일각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경쟁을 택하기보다 본인의 것을 보여주기로 마음먹은 듯한 3라운드 라이벌전 너무 인상깊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