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게인 패자부활전 0점이거나 혹은 100점이거나

싱어게인 탑10 , 탈락후보 선정, 패자부활전

 

싱어게인 이번주 방송에서는 탑9이 정해졌습니다.

완전한 탑10을 결정짓기 위한 패자부활전은 다음주 방송에서 가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솔직히 지금 라운드에서는 누가 떨어져도 아까운 실력자들이라 더욱 보내기 힘들것 같기는 합니다.

 

 

TOP10에 승선하기 위한 4라운드 대결에서는 대부분 퍼포먼스나 잔기술(?)등을 빼고 본인의 깊이를 보여주는 무대들을 준비하고 선곡방향또한 그렇게 잡았던 것이 아닌가 싶어요.

그 방향성이 굉장히 바람직하게 느껴졌던 참가자가 있었던 반면에 선곡방향과 무대가 조금 지루하다 느껴졌던 부분도 없잖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또한 중요한 이번 무대에서 최대한의 진정성을 보여주기 위한 시도였다고 봅니다.

 

본인의 장점과 진정성을 최대치로 끌어올린 몇몇 참가자는 좋은 평과 많은 어게인을 받았습니다.

반면 선곡미스로 탈락후보가 된 참가자도 보여 안타깝네요.

 

 

 

탈락후보자

 

지난 라운드까지 '너도 나도 너드'로 좋은 무대를 보여줬던 17호와 26호도 탈락후보가 되었습니다.

 

 

26호 서영주는 아버지에게 불러드리고 싶은 노래로 김광석의 '내사람이여'를 불러 특유의 귀에 꽂아박는 음색을 들려줬습니다.

 

 

하지만 이전 라운드만큼의 유니크함이 사라진 탓인지 4어게인 밖에 받지 못했네요.

심사위원들도 26호만의 유니크함이 사라졌다고 했지만 아마도 원곡의 단조로움으로 인한 영향이 아니었나 싶네요.

지금 연어불렀으면 올어게인일듯..

본인의 장점을 잘 살릴만한 선곡이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하지만 4어게인 받을 정도로 못부르지는 않았다고 봐요.

아마도 이전 무대의 잔상이 너무 강해서 이번 무대가 상대적으로 담백하게 느껴진 점이 마이너스요인이 된 것이 아닐까 하네요.

 

 

미모로 사람들을 놀래킨 17호 한승윤도 탈락후보가 되었습니다.

서태지와 아이들의 '널 지우려해'를 선보였습니다.

일렉기타와 함께 기타실력을 맘껏 뽐낸 멋진 무대를 꾸몄습니다.

 

 

 

 

 

선곡과 편곡은 훌륭했지만 보컬의 감정고조가 이어지지 못해 아쉽다는 평을 받으며 5 어게인에 그쳤습니다.

아쉽게도 한표차이로 4위에 그치며 탈락후보가 되었습니다.

 

탈락후보는 17호와 26호를 비롯하여 32호, 33호, 55호, 59호 모두 6명입니다

 

 

패자부활전에서는

다음주 방송될 패자부활전에서는

탈락후보자들에게 한시간의 연습시간을 주고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무대를 보여줄 기회를 얻게 됩니다.

5명에게는 마지막 무대일테고 한명에게는 탑10으로 가는 무대가 되겠네요.

6명에게는 정말 살떨리는 순간이 아닐까 합니다.

누가 떠나든 많이 아쉬울 것 같습니다.

 

 

0점이거나 혹은 100점이거나

싱어게인 판정의 맹점이라면 

심사위원들의 선택지가 2지선다 밖에 없다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점수제가 아닌 2지선다로 선택이 좁아지게 되면 가수들끼리의 경쟁이 아닌 이전라운드의 본인이 경쟁상대가 되어버리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아무리 실력자라도 매 라운드 무대의 에너지가 같을 수는 없고 이전 무대보다 부족하다 느껴지면 심사위원으로서는 어게인을 안줄 수 밖에 없어집니다.

다른 참가자와 비교가 아닌 이전 무대의 자기자신과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 되어 버리는 것입니다.

물론 심사위원이 얼마나 객관적인 지표를 갖고 2지선다 중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심사위원이 전문직도 아니고;;;) 아마 굉장히 어려운 문제일거라 봅니다.

줄 수 있는 점수가 0점 아니면 100점이니까요...

 

하지만 싱어게인은 패자부활전이나 슈퍼어게인등의 제도를 통해 재기의 기회도 친절히 부여하고 있습니다.

어차피 순위보다 숨겨진 실력자를 찾아내는 것에 의의를 두는 것이 크다고 봅니다.

누가 탑10이 되건 그동안 알지 못했던 실력자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생겨서 청자들이 좋은 음악을 들을 수 있다면 성공한 것이 아닐까 합니다.

 

이쯤되니 탑10에서 순위 가리지말고 그냥 매주 콘서트해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듭니다...ㅎㅎㅎㅎ

 

다음주 패자부활전에서는 누가 나머지 한자리를 차지할 지 그 또한 궁금해지네요.

 

 

혼돈과 오열의 참가자 싱어게인 30호 이승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