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게인 17호 한승윤 슬프고 아름다운 마지막 무대

싱어게인 패자부활전 17호 한승윤 마지막 무대

 

싱어게인 패자부활전이 끝나고 탑10이 모두 결정되었습니다.

17호 한승윤은 안타깝게 탑10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마지막 무대 너무 좋았습니다.

안좋았다면 포스팅 안했을텐데 넘 좋았어서 그냥 넘어갈 수가 없네요^^

 

선곡은 토이의 '거짓말 같은 시간'

 

 

토이 곡은 웬만한 거 다 아는데 이 노래는 굉장히 오래된 느낌이라 초반엔 기억이 가물가물....

듣다보니 아 이노래였지~ 기억이 희미하게 되살아나네요.

 

토이 특유의 서정적인 감성과 아름다운 멜로디가 특징적인 곡이지요.

원곡은 김연우님이 불렀습니다.

 

원작자께서 매의 눈으로 보고 계심;;

어후 살떨려서 노래 못할거 같아요...

 

 

 

원작자 앞임에도 불구하고 17호 한승윤은 차분하게 노래를 이어 갔습니다.

 

 

이 곡은 초반엔 차분하고 담담하게 시작하지만 마음아픈 가사를 참 아름답게도 풀어낸 노래입니다.

 

참 놀라웠던 건 이 분 분명 락그룹 보컬이었는데.. 걍 발라드 보컬이시네요??

발라드 보컬이 갖추어야 할 소양을 충분히 갖추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목소리 톤도 미성인데다 풍부한 감성까지 딱 발라드 보컬입니다.

기타도 굉장히 잘 다루니 목소리 톤을 살려 한승윤만의 음악세계를 잘 만들어보면 이전과는 다른 길이 보이지 않을까 하네요.

 

심사위원인 규현이 집중하면서 보고 있네요.

한승윤의 무대를 보고 있자니 규현이 생각나는 건 왜일까요

 

 

규현의 감성적인 보컬과 한승윤 보컬의 결이 좀 비슷하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둘 다 서정적인 한국형 발라드에 어울리는 감성보컬이네요.

 

감정이 투머치 하지 않은 것도 좋았습니다.

요즘은 그런 과한 보컬이 잘 안 먹히는 시대이기도 하구요.

 

 

 

토이의 곡을 고른건 정말 잘한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너무나 어울려 버리네요.

나중에 토이 객원보컬 한번 갑시다...

 

이 곡이 더 슬프면서 아름답게 들렸던 건 노래자체도 좋지만 가사가 특히 좋기 때문이에요.

 

 

너의 미소 널 기다리며 서성대던 공간과

그 때 내 머리위에

쏟아지던 햇살 

그 하나까지도 

나 잊지 않을게

 

 

가사가 넘 슬프네요.

마지막 무대일지 모른다고 생각하니 더 그랬던 것 같아요.

 

 

한때 같은 팀이었던 26호 서영주가 보고 있는 모습.. 왜케 슬퍼보이죠

우는거 아니죠

두분 나란히 탑10 올라갔으면 좋았을텐데...

 

 

17호 한승윤의 싱어게인 마지막 무대는 이렇게 끝이 났네요. 

마지막 무대가 좋았기에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습니다.

 

방송이 끝나고 한승윤이 인스타그램에 싱어게인 탈락 소감을 전했습니다.

 

 

"어떤말부터 해야할지 모르겠다. 너무 감사한 일들이 한꺼번에 생기다보니 그런 것 같다.

싱어게인을 하게 된거, 하면서 좋은 분들을 너무 많이 알게 되고 무엇보다 이 소중한 무대를 다시 설 수 있었던 게 저에겐 가장 큰 행복이었다"라는 소감을 전했습니다.

 

 

 

그리고 무명가수가 아닌 유명한 아티스트가 되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인사도 전했습니다.

 

그렇게 해주세요...

스케치북에서 만나요

 

 

너도 나도 너드 팀으로 무대에 서면서 불렀던 곡은 앞으로도 종종 생각날 것 같습니다.

명곡이었어요 정말

 

 

동생이 좋은 가방 선물해줬다며 고맙다며 사진을 올렸습니다.

좋은 동생을 두셨군요^^

 

 

마지막 무대가 좋았음에도 탑10에 들어가지 못한건 아쉬운 부분이지만 이분은 충분히 혼자서도 잘할것 같습니다.

스킬이 막 화려한 그런 스타일의 보컬은 아니지만 감성적인 보컬이 인상적인 참가자였습니다.

(얼굴때매 그런것은 아니에요..)

시청자 투표가 없었기에 망정이지 있었다면 판을 뒤집을 참가자가 아니었나 싶어요. 

전문가의 시각으로 노래를 어마어마하게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대중은 감성을 건드리는 보컬을 좋아하니까요.

 

앞으로의 활동도 기대하겠습니다.

 

싱어게인 17호 한승윤 잘생겨서 인간미없다 소리듣던 시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