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스위트홈 원작과 다른점과 후기

스위트홈은 인간의 심리를 파고드는 독특한 소재와 스릴 넘치는 스토리 전개로 유명한 웹툰 [스위트홈]을 원작으로 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입니다.

 

 

넷플릭스에 공개된 지는 약 일주일이 지났네요.

현재 스위트홈은 넷플릭스 글로벌 드라마 랭킹 3위를 달리는 성공적인 흥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주변의 평을 들어보면 거의 대부분이 호평이었습니다.

 

 

 

공통적인 점은 다들 "보는 것을 멈출수가 없다", "무서운데 계속보게 된다"는 점입니다.

저도 무서운 걸 좋아하는 편은 아니라 이걸 볼까말까 정말 고민하게 됬는데 결국은 이틀에 걸쳐 다 보고 말았네요..

도중에 끊기가 어려운 드라마는 참 많지만 특히 스위트홈은 바로 직후 내용이 궁금해서 도저히 쉬었다 보는 걸 할 수 없더라구요.

 

또한 정교하게 만들어진 괴물들의 CG는 몰입감을 더욱 높히는 것에 일조합니다.

모든 괴물들의 외형이 정말 제각각인지라 외 그렇게 제작비가 많이 든 건지도 이해가 됐습니다.

 

특히 주인공인 현수역의 송강은 괴물이 되도 잘 생겼더라구요;;

비현실적인 괴물...ㅎㅎ

 

반면 원작인 웹툰 스위트홈의 팬이라면 조금 생각이 많아지는 스토리전개와 인물설정이 몇가지 있습니다.

차이점 몇가지를 알아보겠습니다.

 

송강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와 네이버 웹툰 원작과 다른점

 

스위트홈은 원작과 인물설정이 다른경우가 많습니다.

이 외에도 드라마상의 스토리 설득력을 위해 변경된 점이 많긴한 것 같습니다.

 

 

각각의 캐릭터에 대해 시간을 들여 설득력을 가지도록 묘사한 원작에 비해 드라마상에서는 시간상의 제약때문인지 이런 부분이 많이 생략되어 있습니다.

아무래도 괴물과의 사투나 스토리 전개에 비중을 싣다보니 일일이 설명할 시간이 없었겠다는 느낌은 있습니다.

 

 

주민들은 사건중심으로 나열되다보니 각각 캐릭터의 색이 약해집니다.

아마도 임팩트있는 사건과 장면 위주로 전개하다보니 루즈해지는 스토리는 많이 덜어낸 느낌입니다.

각각의 사연으로 인해 복잡하게 얽힌 인물들의 심리를 알기는 어려운 구도입니다

이 점도 원작팬의 입장에서는 아쉬운 점으로 다가올 것 같네요.

 

원작과 드라마 인물설정의 차이

 

은혁과 은유의 설정도 원작과 다릅니다.

둘은 배다른 남매 설정이고 각각 대학생과 고등학생으로 나옵니다.

하지만 원작에서는 친남매였고 은혁은 고등학생 은유는 중학생으로 나옵니다.

은유가 발레를 하는 장면도 드라마에만 있습니다.

이는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은혁의 나이가 너무 어리면 설득력이 흐려질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한 장치가 아닐까 싶네요.

은유와 은혁의 심리를 부각하기 위해 배다른 남매라는 설정도 추가한 것으로 보입니다.

 

 

현수와 지수의 관계도 원작과는 많이 다릅니다.

원작에서 둘의 관계는 상당히 돈독하게 묘사됩니다.

서로를 많이 다독이고 의지하며 결말까지 감정의 공유가 많았던 것에 반해 드라마에서는 이 둘의 관계가 거의 점접이 없어지게 됩니다.

주인공 현수가 이성적인 감정을 갖는 캐릭터 설정을 일부러 삭제함으로 기존 드라마의 식상함으로부터 벗어나려는 의도가 아닐까 싶네요.

 

 

 

편상욱(이진욱) 캐릭터 설정 변경과 창조된 인물 서이경(이시영)

 

캐릭터가 설정 변경된 사례 중에서도 특히 아쉬운 점으로 거론되는 인물이 있습니다.

바로 '편상욱'캐릭터의 설정이 완전히 바뀌었다는 점입니다.

'편상욱'은 배우 이진욱이 연기했습니다.

원작의 편상욱은 전직형사였지만 드라마에서의 그의 정체는 청부살인업자 입니다.

또한 원작의 편상욱은 피지컬적인 면에서 세계관 최강 캐릭터입니다. 아재개그 개드립을 날리기도 합니다.

이에 반해 드라마의 편상욱은 완전히 다른 캐릭터로 보여집니다.

 

원작에서는 무력과 지력을 동시에 갖춘 어른스러운 캐릭터면서 아파트의 생존자 집단에서 리더급의 영향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드라마에서의 편상욱은 이런점이 하나도 없이 그저 과묵하고 과거의 상처가 있는 청부살인업자로 나옵니다.

편상욱이 왜 그런 불량스런 짓을 하는지 무슨일이 있었는지는 드라마 중후반까지는 알수 없습니다.

그러다 스토리가 풀리자 의문점이 드디어 해소됩니다.

 

웹툰 원작의 편상욱 캐릭터는 완전히 사라진 듯 보입니다.

캐릭터 설정상 완전 다른사람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이름만 같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드라마 상의 재미를 위해서 완전히 다른 성격의 편상욱을 탄생시켰는데 이는 호불호가 좀 갈리는 것 같습니다.

원작을 이미 본 팬같은 경우는 편상욱의 원래 캐릭터가 증발한 것에 대해 적잖은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해도 드라마가 전개되면서 편상욱의 사연이 조금씩 드러나게 되면서 감정이입을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생존자들과 협력하기도 하는 등 정의로운 모습으로 조금씩 바뀝니다.

그냥 원작과는 다른 인물로 이해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증발된 편상욱 캐릭터의 빈자리는 새롭게 창작된 '서이경'캐릭터가 많은 부분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한 호불호도 좀 나뉘는 것 같더라구요.

서이경은 드라마에만 나오는 오리지널 캐릭터입니다.

약혼자가 괴물화가 진행되었다는 것을 뒤늦게 알고 그에 대해 파헤치게 됩니다.

서이경 역은 배우 이시영님이 연기하였습니다.

 

서이경은 전직 특수부대원이자 소방관인데 원작의 편상욱과 많은 부분에서 겹쳐보입니다.

여성이지만 피지컬적으로 뛰어나고 결단력이 있어서 괴물들과 맞써 싸우는 장면도 많고 남은 주민들에게 도움을 줍니다.

서이경은 군대와 주민사이에 연결된 인물인데 이런 설정으로 인해 스토리 전개는 원작과 좀 더 멀어진 방향으로 진행됩니다.

 

스위트홈 원작과 달라지는 스토리 전개

 

7화 이후 스토리의 맥락은 원작과 점점 더 멀어지게 되죠.

원작에서는 신중섭 패거리가 침입하면서 괴물들이 각성하게 되고 그린홈으로 모여들어 주민들은 그린홈을 탈출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주민들을 막으려는 신중섭 패거리의 갈등이 고조되는데 드라마의 스토리 전개는 다른 방향으로 펼쳐집니다.

 

 

다만 드라마의 완성도는 원작과의 싱크로만으로 판단할 수는 없는 부분이죠

웹툰이 드라마화 되는 과정에서 모든 설정이 완전히 같을수는 없다고 봅니다.

드라마의 특징 상 영상에 담아내야 하는 부분도 있고 덜어내야 하는 부분도 있겠죠.

 

이런 부분들까지 왜 그랬을까 하는 의도를 파악하면서 본다면 더 재밌는 감상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오히려 별개의 작품이라고 생각하면 즐길거리가 더 많아질 것 같네요.

 

특히나 원작자가 드라마의 전개와 결말이 좀 달랐으면 했다고 합니다.

각각의 오리지널리티를 갖고가기 위함이 아닌가 하네요.

 

 

미성년자가 봐도 될까

 

스위트홈은 잔인하고 기괴한 장면으로 인해 미성년자 관람불가 등급을 받았습니다.

미성년 자녀가 봐도 될 것인가 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개인차가 있겠지만 공포물에 익숙하지 않은 경우에는 적잖히 충격을 받을 수도 있지않을까 싶네요.

고등학생 정도라면 또 모르겠지만 그 이하는 정서를 위해 안보는 것이.....

괜히 청불이 아니더라는.

못보게 해도 요즘 다들 보기는 하더라구요;;;

잔인하거나 괴기스러운 것 빼고는 선정적인 면은 없습니다만 그로테스크한 장면이 많은편입니다.

성인인 저도 보는데 에너지가 많이 소모되더라구요.

물론 이런 점은 개인차가 있겠죠.

 

스위트홈은 외형적으로는 단순한 크리처물로도 볼 수 있지만 엄청난 휴머니즘을 녹여낸 작품이 아닐까 합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 원작과 다른점 분석과 시청후기였습니다^^

 

 

아니 근데 이 두사람 동일인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네요...

현수가 이렇게 몸이 좋았었나 싶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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