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호 1위 쾌거 볼까말까 고민된다면 알려주는 솔직 후기

한국 최초 우주 SF 승리호 1위, 줄거리와 후기, 아쉬운 점

 

개봉이 두번이나 연기되었던 송중기 주연의 한국 최초의 우주 SF영화 '승리호'가 전 세계 동시 공개 하루만에 넷플릭스 영화 순위 1위에 올랐습니다.

승리호는 제작비만 250억원이 투입된 지난해 최고 기대작 중 하나 였습니다.

원래는 극장에서 개봉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 19로 개봉일을 잡지 못하다가 지난 5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동시 공개되었습니다.

 

 

 

넷플릭스 승리호 1위 쾌거가 놀라운 이유

 

영화 콘텐츠 순위 차트를 제공하는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승리호는 총점 525점으로 넷플릭스 인기 영화 세계1위를 기록했습니다.

승리호가 1위를 기록한 나라는 한국외에 프랑스, 벨기에, 불가리아, 크로아티아, 에스토니아, 우크라이나 등 16개국입니다.

 

 

SF영화의 불모지라는 평가를 받아온 한국 영화계에서 승리호는 한국 최초의 우주 SF영화라는 점에서 놀랍습니다.

2092년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이야기를 다룬 것도 새로운 소재로 볼거리를 풍성하게 만들어줬습니다.

 

승리호 웹툰

 

영화와 내용울 공유하는 웹툰이 5월 27일에 다음웹툰과 카카오페이지에서 공개되었습니다. 영화와는 설정이 서로 다른 것으로 보아 사실상 각색한 패러렐 월드인 것으로 보입니다.

2월7일에 웹툰 승리호 시즌2가 시작되었습니다.

 

 

승리호 줄거리

 

2092년 지구는 병들고 우주 위성궤도에 인류의 새로운 보금자리인 UTS가 만들어졌습니다.

선택된 5%의 시민들만 우주 위성궤도에 만들어진 UTS에서 살 수 있고 나머지 비시민들은 황폐해진 지구에 남거나 우주 노동자가 되어 살아가는 철저한 계급사회입니다.

각자 다른 사연을 가지고 살아가는 비시민 계급 우주쓰레기 청소 노동자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돈 되는 일이라면, 뭐든 하는 조종사 태호(송중기) 과거 우주 해적단을 이끌었던 장선장(김태리), 갱단 두목이었지만 이제는 기관사가 된 타이거 박(진선규), 평생 이루고 싶은 꿈을 가진 작살잡이 로봇 업동이(유해진)

이들은 우주쓰레기를 주워 돈을 버는 청소선승리호의 선원들입니다.

 

어느날, 사고 우주정을 수거한 승리호는 그 안에 숨어있던 대량 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하게 됩니다.

돈이 절실했던 선원들은 도로시를 거액의 돈과 맞바꾸기 위한 위험한 거래를 계획하는데 뜻하지 않은 음모와 위험에 부딪히게 되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넷플릭스 승리호 볼까말까 - 미리 알려주는 후기

 

승리호는 우주 SF불모지였던 한국영화계에 신선한 바람을 가져온 작품인 것은 틀림없습니다.

스케일이 큰 우주 전투씬에 CG 퀄리티는 놀랄만한 수준입니다. 일부 장면에서는 아쉬운 점도 있긴하나 헐리우드 10분의 1도 안되는 예산을 감안하면 아주 안정적인 CG 기술력이라 할 만 합니다.

 

주인공들이 우주쓰레기 청소 노동자라는 설정도 신선합니다. 우주에서 쓰레기를 청소하는 장면의 시각효과도 생각보다 생동감 있어서 극장에서 보지 못하는 점이 조금 아쉽게 느껴집니다.

주연들의 개성넘치는 캐릭터도 살아있고 연기도 조화롭고 안정적입니다. 도로시(꽃님이)로 등장한 아역 박예린의 귀여움도 한 몫합니다.

가장 인상적인 캐릭터는 배우 유해진이 목소리 연기를 한 로봇 업동이였습니다. 업동이에서 시작된 유머코드는 영화 마지막까지 유쾌하게 펼쳐집니다.

관객이 우주 SF에서 기대하는 인류애 감성도 적절하게 버무려져 있기 때문에 가볍게 한국 우주SF영화를 보고자 한다면 무리없이 볼만한 가족영화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하지만 스타워즈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같은 완성도 높은 헐리우드 우주SF영화를 기대한다면 그 기대감을 채워주지 못할 가능성이 큽니다.

어디서 많이 본 듯한 포맷과 악역의 단조로움으로 스토리자체는 입체적이지 못한 아쉬움이 있습니다.

계급간 불평등, 오합지졸 멤버들의 인류애 넘치는 영웅담 등은 그간 많이 봐왔던 영화들의 법칙을 버무려서 충실하게 답습하고 있습니다.

 

큰 포맷 자체도 인류애를 강조하는 데에만 매몰되어 있어서 조금 더 치밀한 스토리로 흡인력있게 전개되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외국인 연기자들의 어색한 연기도 아쉬움이 남는 부분입니다.

따라서 수준 높은 스토리를 기대하는 시청자라면 다소 실망할 수 있습니다.

 

 

한국형 스페이스 오페라 장르를 보고 싶다거나 킬링타임용으로는 추천합니다만 농도깊은 몰입감을 원한다면 다른 선택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런 점에도 불구하고 SF영화 클리셰를 한국적 정서와 감성으로 독창적으로 풀어낸 점은 높이 살 만 합니다.

따라서 승리호는 한국영화 최초 우주 배경 SF블록버스터의 도전적 시도라는 측면에서는 성공적인 출항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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